
비너스 2인, 왜 '찐빠'가 나는가?
이게 뭔 소리냐면, '비너스 넥스트' 초판 생산분부터 쭉 이어져 온, 특히 2인 플레이에서 두드러지는 특정 전략의 오버밸런스 문제인데, 4인 이상에서는 희석되지만 2인에서는 그냥 게임을 터뜨려버려. "플로터 엔진" 전략, 특히 '맥스웰 기지'나 '성층권 탐사선' 같은 카드들로 초반에 비너스 태그랑 플로터를 미친 듯이 쌓아 올리는 빌드업 있잖아? 이게 2인에서는 리스크 대비 리턴이 너무 커.
'비너스 동물'과 '플로터'의 시너지
결정타는 '비너스 동물' 카드야. 이 카드가 플로터 하나당 1VP를 주는데, 2인 게임은 비너스 트랙이 늦게 올라가는 경향이 강해. 글로벌 파라미터가 천천히 올라가니, 플로터 엔진을 완성한 쪽은 자기 턴마다 플로터를 차곡차곡 쌓고, 게임 중후반에 '비너스 동물' 한 방으로 뻥튀기 점수를 내버린다고. 상대방은 비너스 트랙을 올리자니 다른 테라포밍이 늦어지고, 안 올리자니 상대 플로터가 터져버리는 딜레마에 빠지는 거지.
그래서 이 '초판' 비너스 넥스트 같은 경우는, 이런 밸런스 이슈 때문에 2인플을 주로 하는 유저들 사이에서는 오히려 기피되거나, 아니면 특정 전략을 강요하는 '하드코어' 에디션으로 분류되기도 해. 나 같은 중고 매입업자 입장에서는 이런 '정보 비대칭'이 진짜 중요하다고. 겉으로는 멀쩡해 보여도, 이 '특정 조건'에서 밸런스가 무너지는 걸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의 거래가는 천지차이니까.
에라타? 그게 뭔데?
물론 나중에 'PnP 에라타'나 비공식적인 하우스 룰이 나오긴 했어. 뭐, '비너스 동물'을 덱에서 빼거나, 플로터 생성량을 줄이거나 하는 식인데, 이게 또 정식 룰은 아니잖아? 그러니까 '정품 감별법' 같은 건 이런 걸로 의미가 없어진다니까. 중요한 건 이 확장이 *어떤 버전*이고, *어떤 플레이 환경*에서 사용될 건지 미리 알아야 호구가 안 되는 거야.
솔직히 나는 이런 밸런스 찐빠를 보면 괜히 짜증이 확 올라와. 완벽한 게임이라고 팔아놓고 이런 구멍이 있으면, 마치 내가 공덕 노래방에서 내돈내산으로 최신곡 부르다가 마이크 에코 삑사리 나는 기분이라니까? 😡 하, 진짜... 알면 알수록 세상은 피곤해, 안 그래?